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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작당모의 1기로서 병산서원 현장답사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이번 컨텐츠는 카드뉴스가 아닌 블로그 게시물로 작성해보았습니다.

 

병산서원경상북도 안동에 위치한 서원으로, 서애 류성룡 선생을 모십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병산서원 소개

저희는 비 오는 날에 답사를 갔는데요,

비 오는 날의 서원도 맑은 날씨의 서원 못지않게 운치 있고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복례문

 

병산서원에 가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것이 복례문입니다.

사람마다 욕망과 탐욕의 유혹을 이겨내고 예(禮)로서 자신을 절제하여 유학의 종지인 인(仁)을 이룩하라는 의미에서

‘복례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복례문으로 들어서면 왼쪽으로 연못이 있는데요.

바로 광영지입니다.

광영지는 선비들이 마음을 닦고 학문에 정진할 수 있도록 배려한 '서원 속의 정원'입니다.

광영지

 

사진을 보시면 네모난 연못 가운데 둥근 섬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게 한국 전통 연못의 모습인 '천원지방'이라고 합니다.

천원지방은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뜻으로, 동아시아 사회의 전통적인 우주관이자 세계관을 나타냅니다.

 

비가 오지 않았으면 더 예뻤을 것 같은데.. 맑은 날에 다시 가보고 싶네요!

 

광영지 쪽에서 바라본 만대루

 

정면에 보이는 건축물은 만대루입니다.

 

만대루

 

병산서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축물이 만대루가 아닐까 싶은데요!

만대루는 유식 공간으로, 유생들은 이곳에서 휴식과 강학을 했다고 합니다.

서원에서 향사를 지내거나 행사를 할 때 개회와 폐회를 알리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만대루

 

만대루는 목재를 다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고, 장식이나 기교 없이 꼭 필요한 요소만을 갖추고 건축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세히 보시면 휘어진 기둥과 자연 그대로의 주춧돌 등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만대루는 건축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한국 전통 건축의 빼어난 멋이 드러나는 훌륭한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건축학도들이 한 번씩은 꼭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입교당에서 바라본 만대루

 

위 사진은 입교당에서 바라본 만대루의 모습입니다.

 

만대루를 통해 일곱 가지 풍경을 볼 수 있다는데요.

만대루의 기둥으로 구분되는 칸이 일곱 칸이어서,

그 사이로 바라보면 병산과 낙동강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일곱 가지 풍경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예쁜 공간이라 배경화면용 사진도 찍어두었습니다 ㅎㅎ

 

 

만대루의 양쪽 옆을 보시면 동재서재가 있습니다.

만대루를 기준으로 왼쪽이 동재, 오른쪽이 서재입니다.

서재

 

동재와 서재는 유생들의 기숙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동재에는 상급생, 서재에는 하급생이 기거하였습니다.

 

 

만대루를 지나면 입교당이 보입니다.

 

입교당

 

입교당은 한마디로 강당으로, 유생들이 배우는 공간입니다.

'입교'는 '가르침을 바로 세운다'는 뜻입니다.

 

강학당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원장실이라고 할 수 있는 '명성재'가 있고 왼쪽에는 교수와 선비들이 사용했던 '경의재'가 있습니다.

 

이곳에 앉아 병산서원의 건축물에 대한 소개와 역사를 들었는데,

같은 곳에서 열심히 공부했을 옛 유생들의 정신과 고즈넉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뒤쪽으로 가면 제향 공간이 있습니다.

 

전사청

 

그 중 전사청은 사당에 올릴 제수를 준비하는 곳으로 사당과 한 울타리 안에 두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병산서원은 전사청과 사당이 각각 독립된 영역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이는 아래쪽에 있는 주소 건물과 중심축을 맞춤으로써

전사청으로 올라오는 제수를 마련하는 주소의 작업을 충실히 지휘 감독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관람객 입장에서의 개인적인 생각

교통편이 상당히.. 악랄합니다.

코로나 전에는 셔틀버스도 다녔다고 하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일반 시내버스가 다니긴 하는데 배차 간격이 넓어서 웬만하면 자가용 차 끌고 가시는 게 제일 편할 것 같습니다.

택시도 잘 안 잡혀서 저희는 병산서원 갈 때 탔던 택시 기사님께 미리 말씀드려서 그 차 타고 돌아왔습니다.

(안동 시민분들 굉장히 친절하신 것 같아요..ㅎ)

 

병산서원 자체는 굉장히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본 서원 중에 가장 아름다운 서원이었어요!

 

낙동강과 병산, 그리고 서원 건축물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건축물도 자연의 일부처럼 보였습니다.

 

비 오는 날의 병산서원도 나름의 매력과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병산서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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